결국 돌고 돌아 라이카 M10

M10과 M7

M11-D가 출고되고 있는 현재... 라이카의 전 세대 모델인 라이카 M10을 중고로 구매했다.

이유는 요약하자면 결국 소니 A7C2 는 나와 맞는 카메라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디지털에서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라이카 M이 만들어내는 신중함과 재미가 최신 기술의 편리함과 하드웨어적인 수치를 이겨내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다는 것을 A7C2로 찍은 사진들이 증명하는 것 같다. (타율이 매우 떨어졌다는 뜻)

물론 A7C2의 센서가 라이카 렌즈들 이종교배 하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것도 한몫하긴 했다. 라이카 M의 특수 설계된 센서와 다르게 일반적인 미러리스 센서는 Biogon같은 유니크한 레인지파인더 렌즈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없었다.

취미 사진은 라이카를 무시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라이카를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제는 생각보다 뼈있는 소리였다는 걸 체감한다.

필름카메라처럼 하판을 열고 배터리와 SD카드를 장착하는 웃긴 카메라
집에서 M 셀피 한장